[연속특집] 도시형 선진시장 탐방보고 (3) / 세분화와 대상별 연수코스 필요
Story
2014-02-25 00:58:50
‘도시형 선진 시장 탐방 보고’ 시리즈 (3)
세분화와 대상별 연수코스 필요
탐방교육 프로그램의 세분화 및 연수코스 확대 개발

▲ 밝고 깨끗한 점포, 잘 정리된 상품들
넷째 날 교토 최고(最古)의 상점가인 ‘산죠’ 상점가, 1차 상품의 중심으로 ‘교토의 부엌’이라는 ‘니시키’ 시장, ‘후시미오테스지’ 상점가를, 다섯째 날에는 ‘링크타운’ 쇼핑몰을 방문했다. 약 200개 점포로 구성된 ‘산죠’ 상점가는 비조합 및 조합비미납 등의 이유로 2년 8개월간 소송이 있었고, 결국 조합 필요성을 인정받아 재판에 승소했고, 지금은 조합을 통하여 통일된 시장 활성화 정책을 진행하고, 정부로부터 큰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. 핵가족화로 인한 소비문화 변화는 소포장 판매를 낳았다. 조합형태의 단결을 통해 지역 문화 활동이나 절기별 이벤트 판촉행사를 진행하고, 시설현대화 사업을 부분적이고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도 한다. 결국 그 저변에는 상인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주최가 된 조합이 있다.

▲ 정찰제, 깔끔한 진열 상품
잘 정돈된 상품, 눈에 잘 보이는 정찰제, 청결하고 깔끔한 점포 분위기, 친절하고 근면한 상인들의 모습 속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일본 상인의 판매방식과 일본인의 소비방식을 볼 수 있었고, 이러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장 점포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.

▲ 전문화된 상점, 다양한 신발을 전문적으로 구비
다른 나라, 다른 도시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며칠의 탐방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. 시장과 상점가의 판매소비문화란 그들이 수 백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전문성과 전통성을 이어오는 삶의 방식인 것이다. 삶의 패턴이 달라 우리에게 그대로 접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으나, 장인정신과 가업승계 방식으로 그 전문성과 전통성을 이어가는 일본의 상점들을 보면서, 우리에게도 지속가능한 판매소비문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.
한편 교육 프로그램이 차별화된 연수(대상별 : 도시형시장 상인, 지방시장 상인, 공설시장 상인, 여성상인, 청년상인 상인 등)를 표방하고는 있으나, 탐방대상 시장, 상점가를 이해하고, 벤치마킹하기에는 더욱더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. (연재 끝)

▲ 고급스런 분위기

▲ 상인회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